송년회 경품 추첨은 회사나 동호회에서 해마다 누군가 맡게 되는 일입니다. 번호표를 나눠 주고 상자에서 쪽지를 뽑는 방식은 준비가 간단하지만, 쪽지를 몇 장 넣었는지, 큰 경품이 정말 들어 있는지는 진행자만 압니다. 이 글은 오렌지 쿠지로 송년회 추첨을 진행할 때 행사 전날부터 끝난 뒤까지 챙길 일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공지문 문안이나 참가비 관련 주의처럼 이벤트 전반에 해당하는 내용은 이벤트 운영 글에, 예산을 등급으로 나누는 방법은 상품 구성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1. 장수는 참석 인원에 맞춥니다
송년회 추첨은 보통 «한 사람이 한 장씩, 빈손으로 가는 사람은 없게»가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전체 장수를 참석 인원과 똑같이 두고, 가장 아래 등급을 모두가 받을 수 있는 작은 선물로 채우면 됩니다. 30명이 모이는 자리라면 A상 2장, B상 6장, C상 22장처럼 정합니다. 설정 화면은 등급별 수량의 합계가 전체 장수와 맞는지 바로 알려 주므로, 숫자를 바꿀 때마다 합계를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원이 행사 직전까지 바뀌는 것이 송년회의 특징입니다. 장수는 추첨을 시작하기 직전에 실제 참석 인원으로 맞추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미리 만들어 둔 프로젝트는 상품과 수량만 고쳐 쓰면 되고, 경품 목록이 길다면 스프레드시트에서 CSV 파일로 저장해 한 번에 불러올 수 있습니다. 불참자 몫까지 미리 넣어 두면 끝까지 아무도 뽑지 않은 티켓이 남고, 그 안에 A상이 있었는지가 뒷말의 시작이 됩니다.
2. 언제, 어떤 순서로 뽑을까
추첨 시점은 식사가 어느 정도 끝나고 사람들이 자리를 뜨기 전, 행사의 중반이 좋습니다. 마무리 직전으로 미루면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의 차례를 누가 대신 뽑을지 정해야 합니다. 먼저 가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부터 뽑게 하면 됩니다.
순서는 테이블별, 입장한 순서, 이름 가나다순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오렌지 쿠지는 추첨을 시작할 때 전체 티켓을 한 번 섞어 두고 뽑을 때마다 차례로 꺼내므로, 시작 전 기준으로는 먼저 뽑든 나중에 뽑든 A상을 받을 확률이 같습니다. «앞사람이 다 가져갔다»는 말이 나오면 흔한 오해 글의 설명을 보여 주면 됩니다. 순서를 정하는 방법을 미리 말해 두는 것만으로도 진행이 한결 매끄러워집니다.
3. 자리 분위기에 맞는 추첨 방식 고르기
오렌지 쿠지에는 같은 섞인 티켓을 다른 모습으로 보여 주는 방식이 여럿 있습니다. 어떤 방식을 골라도 결과는 버튼을 누르는 순간 섞어 둔 티켓에서 정해지고, 화면은 그 결과를 보여 주기만 합니다. 그러니 확률이 아니라 자리 모습을 기준으로 고르면 됩니다.
| 자리 모습 | 어울리는 방식 | 이유 |
|---|---|---|
| 모두 한 화면을 보는 강당·회의실 | 돌림판 | 원판이 남은 장수 비율로 나뉘어 있어, 큰 경품이 얼마나 남았는지 칸 크기로 함께 보입니다. |
| 한 명씩 앞으로 나와 뽑는 무대 | 제비뽑기 상자 · 가챠 머신 | 상자가 흔들리다 쪽지가 날아오거나 캡슐이 굴러 나오는 장면이 있어, 뽑는 사람이 주인공이 됩니다. 종이 제비뽑기에 익숙한 분들도 바로 알아봅니다. |
| 테이블마다 폰을 돌려 가며 뽑는 자리 | 플레이 모드 | 카드를 손가락으로 밀어 여는 방식이라 손에 들고 뽑기 좋고, 스크래치나 선물 상자 연출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
| 참가자 이름을 미리 다 받아 둔 경우 | 마블 룰렛 | 이름을 넣어 두고 구슬을 한꺼번에 던질 수 있어, 인원이 많아도 몇 분 안에 끝납니다. |
4. TV·프로젝터로 띄울 때 챙길 것
오렌지 쿠지는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열리는 웹 페이지라, 노트북을 TV나 프로젝터에 연결하면 그대로 큰 화면이 됩니다. 송년회 장소에서 처음 연결해 보면 생각보다 자주 막히므로 아래를 미리 확인해 두세요.
- 연결 단자: 노트북의 단자와 장소의 HDMI 케이블이 맞는지, 변환 젠더가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 전체 화면: 브라우저 전체 화면(윈도우는 F11, 맥은 Control+Command+F)으로 주소창과 탭을 숨기면 추첨 화면이 크게 보입니다.
- 소리: 효과음은 위쪽 스피커 버튼으로 켜고 끄며, 테마 화면에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장소 스피커로 소리가 나가는지 한 번 들어 보세요.
- 화면 꺼짐: 노트북의 화면 꺼짐과 절전 시간을 넉넉하게 늘려 둡니다. 경품 소개가 길어지는 사이 화면이 꺼지는 일이 흔합니다.
- 리허설: 같은 노트북, 같은 브라우저로 끝까지 한 번 뽑아 보고, 로비에서 «다시 시작»을 누릅니다. 기록은 지워지고 상품 구성은 남으며, 티켓은 시작할 때마다 새로 섞입니다. 진행 상태는 브라우저에 저장되므로 시크릿 모드 창은 쓰지 마세요.
5. 라스트원 상으로 마지막을 남겨 두기
모두가 한 장씩 뽑는 송년회에서는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설정에서 라스트원 상을 켜 두면 마지막 티켓을 뽑은 사람에게 상이 하나 더 돌아가고, 그 순간 화면 전체에 공개 연출이 나옵니다. 큰 경품 하나를 라스트원으로 빼 두면 마지막 차례까지 모두가 화면을 보게 됩니다. 마지막 차례가 누구인지는 앞에서 정한 순서로 정해지므로, 순서를 정하는 방법을 미리 알려 두는 것이 더 중요해집니다.
6. 끝난 뒤: 결과 공유와 경품 전달
추첨이 끝나면 결과 요약 화면에서 이미지를 저장해 단체 대화방에 올리세요. 결과 이미지에는 제목 아래 추첨한 날짜와 시각, 뽑은 장수가 함께 찍혀 언제 어떤 추첨이었는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경품을 나중에 전달해야 한다면 엑셀(CSV)로 저장해 받을 사람과 수령 여부를 표시하는 관리표로 쓰면 편합니다.
그 자리에서 경품을 건넨다면 경품을 등급별로 나눠 테이블 위에 두고, 등급 이름을 크게 적은 종이를 붙여 두면 진행이 빨라집니다. 화면 아래 뽑은 기록에는 누가 어떤 등급을 받았는지 차례로 남으므로, 경품을 건네고 나서 기록과 한 번 맞춰 보면 빠진 사람이 없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추첨이 끝났는데 아무도 뽑지 않은 티켓이 남으면?
참석 인원보다 장수가 많았을 때 생깁니다. 남은 티켓을 진행자가 임의로 다른 사람에게 주면 사실상 진행자가 당첨자를 고른 셈이 됩니다. 남은 장수를 «추가 추첨»으로 다시 뽑을지, 다음 행사로 넘길지를 시작 전에 정해서 말해 두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1절처럼 시작 직전에 장수를 참석 인원에 맞추는 것입니다.
Q. 경품 금액이 큰데 따로 챙길 것이 있나요?
회사나 단체가 고가의 경품을 내거는 경우에는 세금 처리 기준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회계 담당자와 미리 상의하세요. 참가비를 받고 경품을 나누는 방식은 성격이 달라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이벤트 운영 글의 7절을 함께 확인하세요.